스리랑카, 비상사태 연장 않기로.."상황 안정됐다"

한승구 기자 2022. 8. 1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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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가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나라의 상황은 안정됐다. 비상사태가 이번 주 만료되면 재도입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해외로 도피한 뒤 사임하자 당시 총리였던 위크레메싱게는 대통령 대행 자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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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가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나라의 상황은 안정됐다. 비상사태가 이번 주 만료되면 재도입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사태는 오는 18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매달 이를 연장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식료품, 연료,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 사태가 심해지면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몇 달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해외로 도피한 뒤 사임하자 당시 총리였던 위크레메싱게는 대통령 대행 자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비상사태에 따라 군경이 범죄 용의자들을 장기간 체포·구금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면서 인권 탄압 비판도 일었습니다.

510억 달러의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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