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적쇄신, 정치 득실 안 따진다"
'5세입학 혼선' 교육비서관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면서 “결국 어떤 변화라는 것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며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비서실장 교체 등 국면 전환용 물갈이에는 선을 그으면서 국정 난맥에 책임이 있는 일부 참모는 교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교체한 것도 교육부의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 추진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로 권성연 전 교육비서관을 물러나게 하고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을 신임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대응 성격의 ‘대통령실 쪽지’를 전달해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다. 당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권 전 비서관 이름이 적힌 쪽지를 쥐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고, 그 쪽지에는 “학제 개편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 등이 적혀 있었다.
지난달 발생한 대통령실 내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시민사회수석실 A 비서관도 경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및 시위 입체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유출 당사자인 행정 요원은 이미 해임됐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관리 책임을 물어 상관인 A 비서관에 대한 감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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