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롯데 할아버지' 마허 교수 별세..향년 68세

이준영 기자 2022. 8. 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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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롯데 할아버지'로 유명한 케리 마허(사진) 교수가 병환으로 별세했다.

마허 교수는 롯데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다.

롯데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반해 학생들과도 자주 경기장을 찾았고 다리를 다쳤을 땐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볼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홈 경기 전 전광판에 마허 교수 이미지를 띄워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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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롯데 할아버지’로 유명한 케리 마허(사진) 교수가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마허 교수는 16일 동아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몇 해 전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온 데다 최근 코로나19까지 확진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다.

마허 교수는 롯데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다. 흰 수염이 특징인 그는 홈 경기가 있는 날에는 늘 경기장을 찾아 롯데를 응원했다. 원정 경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2008년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했고 2011년부터는 영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롯데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반해 학생들과도 자주 경기장을 찾았고 다리를 다쳤을 땐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볼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정년이 다가오면서 다른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다시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성민규 단장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롯데 직원으로 채용해 외국인 선수의 적응 지원과 마케팅 업무를 맡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애정을 놓지 않았다. 입원하기 전까지도 꾸준히 롯데 를 응원한 그는 끝내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지켜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홈 경기 전 전광판에 마허 교수 이미지를 띄워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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