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사-패닉룸-뒷처리'..범죄 보스 뺨치는 멘디의 '이중생활'

2022. 8. 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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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너무나 충격적이다. 정말 이같은 일이 축구 선수, 그것도 전세계에서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저질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같은 사실이 진실이라면 그는 축구 선수가 아니라 정말 범죄조직의 보스 같다. 악마 같다.

영국 언론들은 16일 일제히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인 뱅자맹 멘디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멘디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 사이에 다섯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었다. 그는 지난해 8월에 체포 된 후 구금되었는데 총 7건의 강간과 1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물론 판사는 그에게 자신의 집에서 살고 고소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여권을 주는 행위를 금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멘시에 대한 재판이 15일 영국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그는 7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성폭행한 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보면 정말 계획적이다. 이날 재판에서 멘디의 ‘해결사’인 루이스 사하 마튜리에가 등장한다.

그는 올해 41살인데 멘티보다 10살이상 많다. 그는 멘디를 위해 젊은 여성을 찾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알려졌다.

당연히 그는 피해 여성들이 멘디의 파티에 참석했는데 그도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조선왕조시대 연산군시절 채홍사 같은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작업에 성공한 여성은 멘디에게 소개했다. 그리고 멘디는 이 중 2명의 여성은 멘디저택의 비밀방으로 끌려가 강간을 당했다.

그런데 이방도 그냥 방이 아니다. 일반 집에 있는 그런 방이 아니다. 누구나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방이 아니라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비밀의 방’ 패닉룸이라고 한다. 바깥에서는 절대로 열수 없고 안에서만 열수 있는데 그것도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패닉 룸’은 여자배우 조디 포스터가 나온 영화 제목이다. 외부의 침입이 있을 때 가장 안전한 방이 패닉 룸이지만 비번을 모른다면 아무도 열수 없는 그런 방이다. 멘디도 작업을 한 여성을 이런 방으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멘디는 강간 7건, 성폭행 1건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같은 범죄는 모두 멘디의 맨션이나 아파트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멘디는 2017년 모나코에서 5000만 파운드(약 130억 원) 이상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뛰었고 맨시티에서 70경기 이상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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