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시즌 극적인 우승' 지켜본 꼬마들, 이제는 '어엿한' 맨시티 선수

한유철 기자 2022. 8. 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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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시즌 극적인 우승.

팬으로서 맨시티의 우승을 경험한 꼬마들은 이제 '어엿한' 맨시티 선수가 됐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SNS '시티 레포트'는 "고메스는 2011-12시즌 다비드 실바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그와 사진을 찍었다. 홀란드 역시 발로텔리의 이름이 새겨진 똑같은 유니폼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10년 전, 멀리서 맨시티의 우승을 지켜본 꼬마들은 이제 선수로서 팀의 우승을 책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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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티 레포트

[포포투=한유철]


2011-12시즌 극적인 우승. 이를 지켜본 꼬마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선수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2011-12시즌은 맨시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인수 이후, 급격히 성장하던 맨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기적의 연속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다. 38라운드를 앞두고 두 팀의 승점은 같았다. 맨시티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맨유는 선더랜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치렀다. 득실차에선 크게 앞섰기 때문에, 맨시티 입장에선 이기기만 하면 우승 확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흐르지 않았다. 전반 39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선제골에 힘입어 맨시티가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분 지브릴 시세에게 동점골을 먹혔고 후반 21분 제이미 맥키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당시 맨유가 선더랜드에 1-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낮았다.


초조하게 시간은 흘렀다. 맨시티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QPR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출전한 에딘 제코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침체됐던 맨시티의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그러나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그렇게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던 상황에서, '영웅'이 등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된 아구에로가 마리오 발로텔리의 어시스트를 받고 역전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 골로 맨시티는 극적인 우승에 성공했다. 무려 44년 만의 우승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 이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모든 팬들은 그라운드에 난입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당시 아구에로가 골을 넣었던 시간인 93분 20초는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에 새겨지기도 했었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맨시티는 승승장구했다.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트로피만 6번을 들어 올렸다. 2016-17시즌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선 세계 최고 클럽으로 성장했다.


팬으로서 맨시티의 우승을 경험한 꼬마들은 이제 '어엿한' 맨시티 선수가 됐다. 주인공은 세르히오 고메스와 엘링 홀란드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SNS '시티 레포트'는 "고메스는 2011-12시즌 다비드 실바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그와 사진을 찍었다. 홀란드 역시 발로텔리의 이름이 새겨진 똑같은 유니폼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10년 전, 멀리서 맨시티의 우승을 지켜본 꼬마들은 이제 선수로서 팀의 우승을 책임질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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