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LG·키움·kt 4강 굳히기..헤메는 4중, 막차 티켓은? 

이규원 2022. 8. 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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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t, 3위 키움에 9회말 끝내기 승리..3경기 차 추격
멈춘 KIA와 추격 더딘 롯데·두산·NC..5위 싸움 본격화
KT 배정대가 9회말 1사 주자 1, 3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후반기 돌풍을 이어가며 이젠 3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위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3위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배정대의 짜릿한 끝내기 희생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3위 키움과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16일 현재 2022 프로야구 중간 순위는 SSG 랜더스(71승 3무 31패, 승률 0.696)가 4월 2일 개막전부터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2위 LG트윈스(61승 1무 39패, 0.610),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 2무 44패, 0.581), 4위 kt(56승 2무 45패, 0.554)가 4강 체제를 굳히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는 50승 1무 51패, 승률 0.495를 달리고 있다. 

1위 SSG에 무려 20.5게임이나 뒤져있지만, 6위 롯데 자이언츠(45승 4무 56패, 0.446)에 5게임 앞선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144경기 중 102경기(70.8%)를 마친 KIA는 현재 추세라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다.

KIA가 더 높은 곳으로 못 올라가지만, KIA를 잡으려는 6위권 팀들의 추격세가 생각보다 세지 않아서다.

추격자의 극적인 반등이 없다면 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4할대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구단이 나올 수도 있다.

KIA의 뚜렷한 하락세를 틈타 6∼8위에 포진한 롯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가 역전을 노릴 수 있다.

KIA는 현재 장현식과 전상현에 이어 정해영까지 '필승조' 투수들이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롯데, 두산, NC는 승차 없이 미세한 승률 차로 6∼8위로 나뉘었다. 뒷심을 발휘해 연승을 탄다면 종반 레이스에서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달에 1점대 평균 자책점(1.63)을 기록 중인 선발진을 앞세워 6승 3패를 거둔 NC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주춤한 KIA를 위협할 팀이 등장하면 5위 싸움은 안갯속으로 빠질 공산이 크다.

KT 장성우가 9회말 1사 주자 1, 3루에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서 세이프되며 끝내기 득점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kt 장성우 9회말 짧은 타구 때 홈 쇄도 결승점

16일 경기에서 kt는 상대 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준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공격에선 배정대,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3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흔들리는 데스파이네를 공략하며 임지열이 좌전 안타, 송성문이 볼넷, 이지영이 진루타가 이어지며 1사 1, 3루에서 김휘집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3-1로 추격했다. 

이후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3-2, 한 점 차로 쫓겼다.

kt는 7회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김민수는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해 3-4가 됐다.

kt는 패색이 짙던 8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안우진 대신 문성현을 투입했고,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는 배정대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끝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양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배정대는 좌측 희생타를 날렸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배정대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LG 채은성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사자 천적' 2위 LG는 삼성전 5연승…3위 키움과 격차 2.5경기 벌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전 5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LG는 삼성과 홈 경기에서 선발 애덤 플럿코의 호투와 4번 타자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삼성전 10승 3패로 우열 관계를 재확인한 2위 LG는 3위 키움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두들겨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박해민이 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현수가 1타점 선제 2루타를 터트렸고, 채은성도 적시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 2-0으로 앞서갔다.

이 안타로 채은성은 KBO리그 역대 82번째 5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쳐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위력투를 펼쳐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사자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6-3 승리를 지켜낸 LG 마무리 고우석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세이브(2승 2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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