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논란에.." 동우팜투테이블 '투자철회' 이어 고창군도 '입주계약 해지'

김동욱 2022. 8. 17. 0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고창 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육가공 공장을 건립하려던 동우팜투테이블이 환경오염 논란에 부딪혀 투자를 철회한 데 이어 고창군도 업체의 입주 계약 해지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고창군은 2020년 4월 동우팜테이블과 고창산단에 육가공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500억대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나, 악취와 폐수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입주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 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육가공 공장을 건립하려던 동우팜투테이블이 환경오염 논란에 부딪혀 투자를 철회한 데 이어 고창군도 업체의 입주 계약 해지를 공식 선언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16일 오전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동우팜투테이블과 맺은 산단 입주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심덕섭(오른쪽) 전북 고창군수가 16일 동우팜투테이블 고창산단 입주계약 해지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심 군수는 “업체의 공장 건립 시 다량의 용수 공급과 폐수 처리 등으로 강화된 환경 보전방안의 충족이 어려워져 업체와 협의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 유치와 관련해 (공장이 들어설) 고수면 지역 주민들과 지역의 환경을 걱정하는 주민에게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창군은 2020년 4월 동우팜테이블과 고창산단에 육가공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500억대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나, 악취와 폐수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입주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동우팜투테이블은 지난 6월 30일 전북환경청으로부터 시설 투자에 필요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지 못했다며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닭고기 육가공 공장 건립을 둘러싸고 환경 논란을 빚어온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단 투자 계획은 협약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수포가 됐다.

심 군수는 “이번 사안을 타산지석 삼아 고창산단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부합하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을 적극 유치해 미래형 친환경 산단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좋은 기업이 터를 잡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기존 기업도 충분히 지원해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기업 수요 조사를 거쳐 고창산단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기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준공 승인 등을 신속히 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 대상 업종부터 실제 유치하려는 기업에 관한 정보를 군민에게 상세히 알리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유치 보조금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