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디지털, 3초(超) 리더십

2022. 8. 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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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재앙을 주고 있는 코로나19의 끝은 언제일까. 최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까지 겹쳐서 경제 위기감마저 돌고 있는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10년 전에 필자는 '소셜리더십' 집필로 소셜미디어 시대를 예견하고 소셜네트워크의 이해와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 혁신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사회를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AI, 메타버스, NFT가 등장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용어의 신기술이 등장할 것이다. 벌써 제5차 산업혁명을 논하고 있다. 웹 3.0 시대에 AI를 기반으로 한 상상을 초월하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3초(超) 리더십'의 팁(Tip)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초연결(連結)이다. 창조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과 함께 연결에서 나온다. 연결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혀 무관한 관계일지라도 접점을 찾으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결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나와 달나라를 연결해 보자. 그것이 디지털 혁신 기술이든지 아니면 정서적 교감이 되어도 좋을 것이다.

둘째, 초지능(知能)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과학적인 정책 개발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은 약방의 감초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딥러닝을 넘어 연합학습까지 진화하고 있고, 'AI 공유 플랫폼' 등의 AI 3.0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효율적인 AI 적용과 활용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셋째, 초실감(實感)이다. 작년 7월 이후 메타버스(Metaverse)가 핫이슈가 되었다. 메타버스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갑론을박이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공공영역까지 확대된 메타버스에 올라타서 AR, VR 등이 융합된 초월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

리더십은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조직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지도력이다. 리더는 능동적으로 끊임없이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창출해야 한다. "절대 좋은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새길 만한다. 이러한 점에서 '3초(超) 리더십'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리더를 위한 팁이 아닐까.

"누군가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뭔가를 개발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두렵다"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필자는 지난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보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경험하는 도전자들은 바로 3초(초연결·초지능·초실감)를 실행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였다. '3초 리더십'을 실천하여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길 기대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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