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 노후상수관 개선 필요..문제는 '예산'

노지영 입력 2022. 8. 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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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강릉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거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현황 파악부터 관리까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강릉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

매끄러워야 할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올랐습니다.

갈라진 도로 포장 틈새로는 쉴 새 없이 맑은 물이 새어 나옵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일대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오만택/강릉시 성덕동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물이 터지면서 물이 올라오면서, 제 육안으로는 한 60~70cm 정도. 그 정도 올라왔죠."]

낡고 오래된 상수도관이 외부 충격 없이 스스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관 윗부분이 깨진 상태인데, 강릉시는 이 상수도관이 적어도 3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용역 결과, 강릉시 내 노후 상수도관은 35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상수도관의 18%에 해당합니다.

이를 모두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1,800억 원이 필요한데, 강릉시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21억 원에 불과합니다.

강릉시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수도과장 : "일단은 예산적인 측면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해서 (공간정보시스템)관망에 추가로 입히고 있습니다."]

관망 정보 전산화 이전에 매설돼 매설 위치나 깊이 등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수도관도 문제입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상수도관이 꾸준히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강릉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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