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미 대만 대표 등 7명 제재..대륙·홍콩·마카오 입경 금지
중국이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현지 활동에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대만 고위 인사 7명을 무더기로 제재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 대만판공실은 이날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 대표와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천자오화·왕딩위 입법위원(국회의원 격), 대만 독립 활동가 린페이판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명단에 오른 쑤전창 행정원장, 여우시쿤 전 민진당 주석, 우자오셰 외교부장을 포함, 이들 10명의 대만 고위 인사와 가족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입경이 금지된다. 하지만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에 대해서는 제재를 부과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 펠로시 의장 본인과 직계 친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중국의 반대를 무시한 채 고집스럽게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해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의 중요한 정치인과 지도자를 제재한 것은 ‘한선효응(寒蟬效應·다가올 추위가 무서워 울지 않는 매미처럼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을 노린 것 같은데, 대만인들의 더 큰 반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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