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우크라이나 방문.."러의 반인도적 범죄 책임 물어야"
“우리는 용기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연대하기 위해 오늘 키이우에 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 국방의 권리를 재확인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를 방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의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부차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반 전 총장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이 방문한 곳 인근에는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발견된 시신 116구가 집단 매장돼 있는 무덤이 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그는 “참으로 참혹한 상황”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은) 반인도적 범죄이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차시 당국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33일간의 러시아군 점령이 끝난 뒤 458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중 12명은 어린이였다고 한다.
산토스 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우크라이나에) 일어나고 있는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하며, 평화와 자유를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현지에서 12시간 정도 체류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 각료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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