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낸 월마트, 프리마켓서 주가 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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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는 16일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52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춰잡았던 월마트가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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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4.5% 상승했다.
월마트는 16일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52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1508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1.77달러로,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인 1.62달러를 상회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춰잡았던 월마트가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월마트가 할인점이라는 평판을 얻으면서 중산층 및 고소득층 쇼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월마트 내 식품 부문 점유율의 4분의 3이 연 소득 1만 달러 이상 가구가 차지했다. 레이니 CFO는 "분명히 그들은 높은 식품 가격, 임대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깜짝실적에도 월마트는 지난달 하향한 올해 전체 가이던스(전망치)를 유지했다. 월마트는 지난달 올해 조정 EPS가 9~1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월마트와 타깃은 지난달 최근 과잉 재고를 할인하면서 올해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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