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스윙 느낌으로 간결하게" LG 4번 타자가 전진수비에 대처하는 법[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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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진을 뚫는다고 생각하면서 강하게 치려면 더 안 되더라. 타이밍도 늦고 좋은 타구도 안 나왔다."
경기 후 채은성은 첫 타석 낮은 공을 기가 막히게 공략한 것에 대해 "그 상황에서 내야진을 뚫는다고 생각하며 강하게 치려면 더 안 된다. 타이밍도 늦고 좋은 타구도 안 나오곤 했다"며 "어차피 야수들이 앞으로 나오지 않았나. 그럴수록 하프스윙을 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치려고 한다. 투수는 외야 플라이를 안 맞으려고 낮게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낮은 코스를 보면서 가볍게 치려했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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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번 타자 채은성(32)의 최대 장점은 상황에 맞는 타격에 매우 능숙하다는 것이다. 상대 배터리와 수싸움에 능한 것은 물론, 주자 상황, 상대 수비에 대응하는 맞춤형 타격을 펼친다. 마냥 강하게 때리는 게 아닌 타점을 올려 꾸준히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16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그랬다.
이날 채은성은 상대 강속구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에게 부드러움으로 맞섰다. 채은성은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전진수비에 여유롭게 대처했다. 강하게 때려서 내야를 뚫는 게 아닌 투수가 낮은 로케이션으로 승부할 것을 간파한 채 내야진을 가볍게 넘기는 타구로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말에는 우전안타, 그리고 5회말 수아레즈의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채은성은 첫 타석 낮은 공을 기가 막히게 공략한 것에 대해 “그 상황에서 내야진을 뚫는다고 생각하며 강하게 치려면 더 안 된다. 타이밍도 늦고 좋은 타구도 안 나오곤 했다”며 “어차피 야수들이 앞으로 나오지 않았나. 그럴수록 하프스윙을 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치려고 한다. 투수는 외야 플라이를 안 맞으려고 낮게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낮은 코스를 보면서 가볍게 치려했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세 번째 타석 커브를 공략한 것은 초구에서 힌트를 얻었다. 채은성은 “수아레즈가 세 번째 타석 초구를 커브로 넣었다. 그러면서 커브가 머릿속에 들어왔다”며 “다시 커브를 던지는 순간에 같은 코스로 들어오겠다 싶었다. 한 번 커브를 보여주고 또 던지면서 적시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말은 쉽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수아레즈는 포심과 투심 구속이 150㎞ 중반대에서 형성된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른 구종의 무브먼트도 뛰어나다. 에이스급 완성형 투수라 타자 입장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채은성을 비롯한 LG 타자들은 수아레즈에게 강하다. 수아레즈와 붙은 올시즌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68인 수아레즈는 LG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4.84로 고전하고 있다.
채은성은 “내가 봐도 신기하다. 정말 좋은 투수다. 구위도 좋고 변화구도 다양하다”면서도 “그만큼 데이터분석팀에서 많이 도와주신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수아레즈가 최근 구위가 좋은 만큼 빠른공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해주셨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투수를 상대로 집중하는 부분도 있고 분석팀에서 도와주시는 부분도 큰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경기로 채은성은 5연속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타점은 2018년 119타점 이후 개인 최다 타점을 향한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라 그를 향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채은성은 FA라고 들뜨지 않고 평소처럼 시즌을 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선수인 만큼 관심을 받으면 기분은 좋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해야 할 것을 더 생각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FA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FA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 그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매경기 이기는 것만 바라보며 뛰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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