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KT 잡고 자신감 넘친 '피터' 정윤수 "라인전은 우리가 최고"

김형근 2022. 8. 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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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의 치열한 풀세트 접전을 제압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의 ‘피터’ 정윤수가 힘들었던 경기 상황과 승리의 기쁨, 그리고 4강전을 향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농심이 KT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농심 챌린저스팀이 플레이오프서 승리할 때 모두 3-2를 기록했는데 그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이 아쉬우면서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기쁘다.”고 이야기한 정윤수는 정규 시즌에 대한 평가로 “모두에 이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약팀에 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처음에는 합에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오래 같이 있었던 선수들과 함께하다보니 중후반부터는 4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에 대해서는 “연습 결과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만 하자고 생각했고 KT 전을 위해서는 ‘루시안-나미 대 시비르+@’ 구도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한 뒤 “그 구도가 5세트에 나왔던 것은 좋았지만 제 플레이를 연습 때처럼 잘 선보이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상대방에 기선을 제압당했던 1세트는 “초반 라인 푸쉬 상황서 와드를 빨리 채우지 못하면서 제약이 생겨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진행됐다. 최소한 반반은 갔어야 했는데 와드 부분은 저희의 실수였다.”고 패인을 돌아봤으며, 반대로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던 2세트와 3세트의 승리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잘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조바심 내지 말고 편하게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던 덕분에 조금 더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동점을 허용했던 4세트의 패배에 대해서는 “KT의 ‘팡수’ 이광수 선수가 초반 개입을 많이 하는 것을 알기에 압박을 받은 상태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지우’ 정지우 선수가 주눅이 들어있어 화끈하게 달려들지 못했다. 운영에 있어서도 한쪽 시야를 잡고 상대 팀이 이동할 때 반대로 돌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 5세트의 경우 “저희가 시비르와 카르마를 선택하고 상대가 루시안과 나미를 선택하며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초반 실수에 당황했다가 상대도 바로 다음 순간 실수를 하며 안도했다. 전령 타이밍을 지면서 불리했던 상황이 스카너가 루시안을 제압하며 조금씩 나아졌으며 상대가 드래곤을 치는 동안 중앙 지역을 진격해 성과를 거두게 되며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10점 만점의 3점이라 평가한 정윤수는 파트너인 정지우에 대해 “걱정도 많았지만 계속 성장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 조금 더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지금은 담아두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금 더 이야기해줄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2라운드에 대한 대비로 “저희가 라인전은 리그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기에 T1이나 DK 중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도 저희의 플레이를 제대로 선보일 생각이며, 특정 조합에 대한 교전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하겠다.”고 말한 뒤 다음 경기의 키 플레이어가 누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피에스타’ 안현서 선수가 기대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남은 기간 동안 더 완벽한 경기를 위해 보완해서 다음 대결은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 정윤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니 2라운드 경기도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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