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영 가스회사 "겨울철 유럽 가스 가격, 60% 추가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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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16일(현지 시각) 올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2500달러(약 328만원)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겨울에는 1000㎥당 4000달러(약 525만원)를 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은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로 가스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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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16일(현지 시각) 올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2500달러(약 328만원)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겨울에는 1000㎥당 4000달러(약 525만원)를 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가스프롬의 가스 생산량은 2748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0억㎥에 비해 1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립국가연합(CIS) 이외 국가로의 가스 수출량은 785억㎥로, 전년 동기 446억㎥보다 36.2% 줄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40%까지 축소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이유로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20%로 재차 줄였다.
유럽은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로 가스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전쟁 전인 2월 초 메가와트시(㎿h)당 70유로(약 9만원) 안팎이었으나 지난 15일 기준 220유로(9월 물)로 3배가 됐다.
이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3월 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335유로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46유로에 비해선 여전히 5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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