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아냐?' 9회말 장성우 득점→선수들 다시 그라운드로..무슨 일이? [SS 현장속으로]

김동영 입력 2022. 8. 16.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키움에 9회말 끝내기 재역전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5-4의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장성우(오른쪽)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서 9회말 배정대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달려 세이프 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가 키움에 9회말 끝내기 재역전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뭔가 어수선했다. 끝내기 승리로 환호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다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각자의 위치에 섰다. 왜 이렇게 됐을까.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5-4의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7회 3-4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8회말 1점, 9회말 1점을 내며 웃었다.

4-4로 맞선 9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심우준의 희생번트, 조용호의 우전 안타를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배정대가 상대 투수 양현의 2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다.

3루 주자 장성우가 타구를 확인한 후 곧바로 홈으로 달렸다. 그리 빠르지 않은 주자. 타구도 그렇게 깊지는 않았다. 모험이라면 모험이고, 도박이라면 도박이었다. 장성우는 있는 힘껏 달린 후 홈 베이스를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왔다. 결과는 세이프.

좌익수 김준완이 기민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장성우가 뛸 것을 예측하지 못한 모양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을 보고 내야를 향해 던졌고, 한 번 거쳐서 홈으로 향했다. 장성우가 살 수 있었던 이유다.

그렇게 장성우가 홈에 들어왔고, 5-4가 됐다. 끝내기 점수이기에 그대로 끝내야 했다. 이때 키움이 3루 베이스 리터치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리고 심판진은 KT와 키움 선수들에게 원래 있던 위치로 나오라는 주문을 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가볍게 어필했으나 그대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상황은 이랬다. 키움이 리터치 관련 판독을 요청했다. 리터치는 어필에 의한 판정이다. 야수진이 심판에게 확인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에 따라 판정을 내린다. 즉, 어필과 판정의 과정을 밟기 위해 선수들이 모두 경기 현장에 있어야 했다.

KT 관계자는 “리터치는 어필 상황이기에 3루로 던져서 빨랐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그 결과가 나와야 그에 따른 비디오 판독을 키움이 신청할 수 있다. 심판이 임의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는 없다. 이에 선수단이 다시 나오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