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 뜬 '신입 괴물 둘' 홈 데뷔전 엇갈린 분위기..짱! 꽝?
개막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감독 “홀란의 성공, 시간문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굵직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맨시티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엘링 홀란(22)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벤피카(포르투갈)에서 득점왕에 오른 다윈 누녜스(23)를 영입했다. 압도적인 하드웨어에 스피드, 제공권, 테크닉, 골 결정력을 겸비한 둘이 우승 경쟁할 팀에 어떤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였다.
지난달 30일 두 팀이 맞붙은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골과 함께 팀의 3-1 승리를 이끈 누녜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홀란은 노마크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둘은 나란히 리그 개막전에서는 데뷔골을 맛봤다. 홀란은 개막전인 원정 웨스트햄전에서 2골을 넣었고, 누녜스는 승격팀 풀럼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인 홈 데뷔전에서는 묘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홀란은 지난 13일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4-0으로 승리했지만, 홀란은 수비에 치중한 본머스 선수들 사이에서 다소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성공은) 시간 문제”라며 “홀란을 뒤에서 지원할 선수들을 봤을 때 팀 내에서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박치기 꽝’
퇴장당하며 최악의 출발 ‘악몽’
반면 출발이 좋았던 누녜스는 16일 악몽 같은 안필드 홈 데뷔전을 치렀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던 누녜스는 0-1로 뒤진 후반 12분 요아킴 안데르센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박치기를 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를 안은 리버풀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2점)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상대 도발이 있었지만 잘못된 반응”이라며 “상대 수비가 원하는 대로 (누녜스가) 실수를 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누녜스의 돌발 행동으로 리버풀은 초반부터 우승 레이스에 위기를 맞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누녜스는 그라운드 위 폭력 행위로 최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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