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달성한 플럿코 "경기 초반 어려웠지만.."[스경XMVP]

잠실 | 김하진 기자 2022. 8.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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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담 플럿코. 연합뉴스



LG의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아담 플럿코가 12승째(4패)를 거두며 케이시 켈리와 어꺠를 나란히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6월16일 잠실경기부터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상대 전적은 10승3패로 더 우위를 점했다.

선발 투수 플럿코가 LG의 최근 고민을 덜어주는 피칭을 했다. 플럿코는 6이닝 5안타 1볼넷 9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달 8일 두산전부터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12승(2패)을 기록 중인 동료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토종 선발 투수진에 대한 고민이 크다. 켈리와 플럿코는 든든하지만 임찬규-김윤식-이민호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팀의 고민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3명의 승수를 합친 게 16승으로 외인 2명의 승수인 24승보다 더 적고 평균자책은 4점대를 웃돈다.

‘믿을맨’ 플럿코는 토종 선발진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변함없이 든든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하며 주 2회 등판할 발판도 마련했다. 플럿코는 최고 148㎞의 직구(54개), 슬라이더(20개), 커브(16개), 커터(14개) 등을 고루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5회까지 무실점한 플럿코는 6회 구자욱에게 1타점 3루타, 호세 피렐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점은 경기 후반에 내줬지만 스스로가 밝힌 위기는 경기 초반이었다. 플럿코는 경기 후 “경기 초반 투구 리듬 못 찾으면서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게임이 진행 되면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템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주 잇따른 우천 취소로 10~11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의 2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이어 13일 창원 NC전도 비로 치르지 못하면서 한 주 동안 단 3경기를 치르는데 그쳤다. 선발 투수로서도 리듬이 깨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플럿코는 “우천 취소가 되면서 경기 준비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이 또한 야수들의 좋은 수비를 해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리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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