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성원 수해 현장 '비 왔으면' 발언 22일 윤리위서 징계 논의"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의원이 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오는 22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놓았다”며 “내가 직권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사당동의 한 수해 복구 현장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자원봉사하러 간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다음날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직을 내놓기도 했다. 주 위원장도 당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는데, 이날 실제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에 회부했다고 확인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지적에 “앞으로 윤리위원회가 우리 당원들의 문제를 흐지부지하고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비대위원장하는 동안은 약속할 수 있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곧 윤석열 대통령과 비대위가 만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있고 말고”라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윤 대통령이) 위원들을 한 번 초청해서 대담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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