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도로공사 김세인 "173cm도 거포 가능합니다"
[앵커]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도로공사의 새 공격수 김세인이 현대건설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지휘하며 깜짝 스타로 탄생했습니다.
단신 리베로 출신이었다고 보기 어려운 활약이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해 페퍼저축은행에서 리베로로 활약했던 김세인.
불과 한 시즌 만에 이렇게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도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19살 김세인은 공격수로 변신했습니다.
173cm, 공격수치곤 작은 키지만 높은 점프력과 과감한 스파이크로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에 맹공을 펼쳤습니다.
김세인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는 내리 1, 2세트를 따냈습니다.
3세트를 내주고 끌려가던 4세트에도 해결사는 김세인이었습니다.
자신보다 10cm 큰 나현수를 앞에 둔 과감한 오픈 공격 성공에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중계 멘트 : "와! 이 선수가 (리베로였다니) 수비만 했었다니!"]
그리고 무려 7번의 듀스 접전에 관중 열기가 고조된 4세트 막판,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선배 양효진과 황연주를 앞에 둔 폭발력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꺾고 조 1위가 됐습니다.
[김세인/도로공사 : "(듀스 접전 때) 마지막은 무조건 때려서 점수 내자라는 생각이었어요."]
리베로에서 공격수로 화려하게 변신한 김세인의 활약, 여자배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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