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역전 명승부 펼친 3·4위 맞대결..9회말 KT 배정대가 끝냈다

최용석 기자 입력 2022. 8. 16. 22:03 수정 2022. 8.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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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가 포스트시즌(PS) 경기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KT는 16일 수원 키움전 9회말 1사 1·3루서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속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KT(56승2무45패)는 키움(61승2무44패)에 3경기차로 다가서며 3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3회말 배정대~앤서니 알포드~박병호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3-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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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kt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한 후 배정대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가 포스트시즌(PS) 경기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결국 KT가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6일 수원 키움전 9회말 1사 1·3루서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속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KT(56승2무45패)는 키움(61승2무44패)에 3경기차로 다가서며 3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두 팀 모두에 중요한 일전이었다. 키움이 승리하면 KT의 추격권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나는 동시에 2위 싸움의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KT가 이기면 두 팀의 격차가 좁혀져 치열한 3위 싸움이 전개될 수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 공략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2사 3루서 김준태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를 잡기 위해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몸을 던졌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KT는 3회말 배정대~앤서니 알포드~박병호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3-0까지 달아났다.

4회초까지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끌려가던 키움은 5회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임지열의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서 김휘집이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만루선 김혜성이 내야안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이정후가 중견수 뒤쪽으로 깊숙한 플라이를 쳤다. 3루주자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루주자 김혜성이 리터치하다 2루에서 아웃됐다. 3루주자 김휘집이 홈플레이트를 밟기 직전이었다. 키움의 동점이 무산됐다. 게다가 키움은 6회초 1사 만루 찬스마저 무산시켜 경기가 꼬이는 듯했다. KT 벤치가 과감하게 만루 작전을 펼친 게 주효했다.

1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 때 kt 3루 주자 장성우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러나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또 한번 흐름을 바꿔놓았다. 7회초 1사 1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계속된 1사 1·3루서 김태진의 내야안타 때 4-3 역전 득점을 올렸다.

흐름을 내준 KT는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8회말 알포드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균형을 되찾으며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는 9회 결정됐다.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내세워 실점하지 않은 KT는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조용호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후속 배정대의 좌익수 플라이 때 장성우가 득점했다. 키움은 리터치 관련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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