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kt, 3위 키움에 9회말 끝내기 승리..3경기 차 추격(종합)

이대호 2022. 8. 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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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천적' 2위 LG는 삼성전 5연승..3위 키움과 격차 2.5경기 벌려
축하받는 배정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9회말 1사 주자 1, 3루에서 KT 배정대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8.16 xanadu@yna.co.kr

(수원·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후반기 돌풍의 팀 kt wiz가 이젠 3위 자리를 넘본다.

4위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3위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배정대의 짜릿한 끝내기 희생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3위 키움과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kt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상대 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준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공격에선 배정대,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3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데스파이네는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장성우 '세이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9회말 1사 주자 1, 3루에서 KT 배정대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에서 세이프되며 끝내기 득점을 하고 있다. 2022.8.16 xanadu@yna.co.kr

경기 흐름은 5회에 넘어갔다. 데스파이네가 급격히 흔들리며 난타를 당했다.

데스파이네는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 이지영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휘집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3-1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3-2, 한 점 차로 쫓겼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선 이정후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성 타구를 맞았다.

이때 공을 잡은 중견수 배정대가 2루 태그업을 시도하는 1루 주자 김혜성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을 그대로 마쳤다.

kt는 6회에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데스파이네가 이지영과 김휘집을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7회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김민수는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해 3-4가 됐다.

역투하는 안우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8.16 xanadu@yna.co.kr

kt는 패색이 짙던 8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안우진 대신 문성현을 투입했고,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는 배정대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끝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양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배정대는 좌측 희생타를 날렸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배정대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안타 3타점' 승리 기쁨 만끽하는 채은성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 종료 후 6-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과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채은성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8.16 dwise@yna.co.kr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전 5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LG는 삼성과 홈 경기에서 선발 애덤 플럿코의 호투와 4번 타자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삼성전 10승 3패로 우열 관계를 재확인한 2위 LG는 3위 키움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두들겨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박해민이 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현수가 1타점 선제 2루타를 터트렸고, 채은성도 적시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 2-0으로 앞서갔다.

이 안타로 채은성은 KBO리그 역대 82번째 5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쳐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더그아웃 향하는 플럿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이닝을 마무리한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8.16 dwise@yna.co.kr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LG 타선은 5회 쐐기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2루타로 무사 주자 2, 3루를 만든 LG는 이번에도 채은성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위력투를 펼쳐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사자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6-3 승리를 지켜낸 LG 마무리 고우석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세이브(2승 2패) 고지를 밟았다.

삼진으로 경기 끝내는 고우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고우석이 삼성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2.8.16 dwise@yna.co.kr

삼성은 0-6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3루타와 호세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플럿코로부터 2점을 뽑았다.

8회에는 오선진과 김상수, 구자욱의 3연속 단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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