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이 재난이다"..폭우 희생자 추모 위해 뭉친 177개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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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연대 단체를 결성해 일주일간 활동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주거권네트워크·너머서울 등 177개 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추모공동행동'(재난불평등추모행동)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불평등추모행동은 오는 23일까지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 흰색 텐트 1개 동을 설치하고 그 안에 폭우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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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연대 단체를 결성해 일주일간 활동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주거권네트워크·너머서울 등 177개 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추모공동행동’(재난불평등추모행동)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재난불평등추모행동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활동할 예정이다.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에서 약자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왜 대한민국에서는 재난이 올 때마다 이렇게 최약체들이 희생되고 있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 120여명은 ‘불평등이 재난이다’, ‘폭우참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라’ 등 문구가 적힌 검은 종이와 흰 국화꽃을 손에 쥐고 침통한 얼굴로 자리를 지켰다. 일부는 지난주 서울에서 폭우로 숨진 이들의 영정사진 그림이 담긴 액자를 들었다.
아울러 재난불평등추모행동은 오는 23일까지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 흰색 텐트 1개 동을 설치하고 그 안에 폭우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오는 19일 오후 7시에는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사회적 취약계층이 재난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의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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