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침수 막아라!..인천 '빗물 저류시설' 설치 가속도

박재우 입력 2022. 8.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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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인천 도심에도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침수 지역에는 대형 배수관로가 묻혀 있었지만, 바닷물이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배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지하저류시설 건설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80mm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낮, 인천 도심.

불과 1시간 만에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시간당 90mm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배수관을 묻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시 바닷물이 만조가 되면서 배수가 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담당자 : "바다의 만조 시기가 되면 유수지 쪽에서 빗물을 뺄 수 없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주민들은 더 실질적인 침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금수/침수 피해 주민 : "상습침수지역인데 저류시설을 빨리 해서 침수가 안되게 해주면 고맙죠."]

그러나, 상습침수지역인 이곳 미추홀 지구의 빗물저류시설은 실시설계가 늦어지면서 3년 뒤인 2025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입니다.

빗물 저류시설 공사가 한창인 인천의 다른 저지대 주택가.

올 연말 이 시설이 완공되면 시간당 90mm 폭우에도 침수 피해를 겪지 않게 됩니다.

[이수화/인천 남동구 방재하수과장 : "시간당 90mm정도의 비가 왔을 경우에 2시간정도 저류할 수 있는 그런 규모로 설치하는 시설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완공한 이 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뿐만 아니라, 매달 만조 때마다 침수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송창진/인천 남동구 방재시설팀장 : "백중사리 같은 경우 빗물이 밖으로 잘 흘러나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담수를 해뒀다가 간조(썰물) 때 빗물을 빼내는 역할을 했죠."]

현재 10곳에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한 인천시는 상습 침수지역 5곳에 추가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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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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