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드는 드론..페인트 칠에 지적조사까지 '척척'
[KBS 춘천] [앵커]
인명 구조부터 음식 배달까지.
요즘 무인항공기, 드론이 일상 생활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올해 지붕 페인트 도포 작업에 드론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80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입니다.
축사 지붕 위를 드론 한 대가 날아다니며 쉴새 없이 하얀 액체를 흩뿌립니다.
여름철 축사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열 차단 페인트를 뿌리고 있는 겁니다.
[구철회/드론 페인트 시공 농가 : "온도가 올라가면 소도 마찬가지로 이제 생산성이 다 떨어져 버리니까 상당히 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횡성군은 올해 들어 농가 40여 곳에 이처럼 드론을 활용해 열 차단 페인트를 시공했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우선, 예전엔 사람이 직접 지붕 위로 올라가서 했던 일을 드론이 대신하면서, 사고 위험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 작업 비용도 330제곱미터를 칠하는데, 인력으로 하면 50만 원 정도 드는데, 드론으론 35만 원이면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석문/횡성군 축산과 주무관 : "기존 장비하고 인건비 대비 약 한 30%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명사고 또한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어서."]
드론은 지적조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사업지구 6곳, 400만㎡의 땅을 드론으로 촬영해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인 항공기를 이용한 촬영보다 예산도 적게 들고, 화질과 정확도도 우수합니다.
[김현수/횡성군 토지재산과 주무관 : "지형지물 파악이나 현황 파악 같은 걸 좀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위험한 것들도 있었는데 그런 게 드론을 통해서 그런 것들이 많이 좀 감소한 것 같습니다."]
횡성군은 앞으로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늪지대에 대한 소독약 살포 등 방역작업에도 드론을 활용하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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