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필승조' 잡았는데..키움, 'ERA 꼴찌' 불펜에 또 발목 잡혔다 [SS 집중분석]

김동영 2022. 8.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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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KT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4위 KT와 승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오히려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움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5의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T가 필승 카드 김민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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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문성현이 7월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전에서 9회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키움이 KT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4위 KT와 승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오히려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특히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이를 지키지 못했다. ‘아군’이 발목을 잡았다. 8월 평균자책점 꼴찌로 좋지 않은 불펜이 다시 불을 질렀다.

키움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5의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본적으로 선발 안우진이 호투했다.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포심 최저 구속이 시속 150㎞였을 정도로 강력한 속구를 뿜어냈다. 최고 시속은 157㎞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더하며 KT 타선을 제어했다.

2회 1실점, 3회 2실점하며 흔들리기는 했다. 경기 초반 KT 타선이 안우진을 잘 공략하는 모양새. 그러나 4회부터 6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막았고, 7회에도 1사 2루에서 적시타 허용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즌 12승이 보였다. 팀이 4-3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우진이 먼저 3점을 내줬으나 타자들이 5회초 2점을, 7회초 2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동점 적시 2루타를 쳤고, 김태진이 역전 적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특히 7회초 역전 과정이 좋았다. KT가 필승 카드 김민수를 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2에 17홀드를 기록중인 우완. 8월에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로 강력했다. 이런 김민수를 두들겨 2점을 냈다. 1사 1루에서 연속 안타가 터지며 뒤집었다. KT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목이 찍힌 셈이 됐다.

그러나 승리는 키움의 몫이 아니었다. KT의 필승조를 잡기는 했는데 키움의 필승조도 불안했다. 7회까지 안우진이 막은 후 8회 문성현이 올라왔다. 앤서니 알포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후, 황재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황재균을 상대로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 가운데 높게 몰린 속구가 들어갔고, 그대로 장타가 됐다.

9회에는 양현이 무너졌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심우준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루.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배정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다. 끝내기 점수였다. 스코어 4-5로 키움이 패했다.

8월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0이다. 리그 최하위다. 그 좋던 불펜이 이상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8월 평균자책점 2위(2.18)인 KT의 불펜을 상대로 역전까지 일궈내기는 했는데 지키지 못하니 의미가 없다. 키움이 여러모로 뼈아픈 1패를 당하고 말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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