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못 했는데 또 비.."특별재난지역 요청"

백상현 입력 2022. 8. 16. 21:30 수정 2022. 8. 16. 22: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8일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충남 부여에서 실종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지금까지 사망자는 15명, 실종된 사람은 5명입니다.

산사태는 380곳에서 일어났고, 물에 잠긴 주택과 상가가 만 5천 채, 농작물은 천7백 헥타르가 넘습니다.

이재민도 2천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에선 연휴동안 또 1시간에 100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복구 현장에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비탈에 있는 충남 부여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 14일 밤, 시간당 110mm의 폭우에 산에서 밀려 내려온 흙더미가 경사면에 위태롭게 쌓여 있습니다.

커다란 돌은 사흘째 마을 길을 막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진흙을 퍼 올리지만 역부족입니다.

이 마을 67가구 가운데 2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는 더디기만 한데 어젯밤 이곳 부여에 또다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권영금/피해 주민 : "(어젯밤에) 빨간 물이 여기서 막 콸콸 쏟아져서 나와봤더니 이쪽으로 물 튀고 저쪽으로 물 튀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게(흙이) 다시 쌓인 거예요."]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이존식/피해 주민 : "(복구 작업이) 그냥 한 일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그런 일이 돼 버렸어요. 지금 현재. 사실은 티도 안 납니다. 이렇게 해도."]

또 다른 마을에는 굴착기 석 대가 투입돼 종일 흙더미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웠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집 앞까지 밀려든 화물차는 며칠째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우에 간신히 몸만 피한 주민들은 사흘째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빨리 정리돼서, 복구돼서 집으로 들어가서 예전처럼 생활하고 싶어요. 근데 기약이 없어요."]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 지역에서 농작물 침수와 가축 폐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청남도는 수해를 입은 부여와 청양, 공주, 보령 등 4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백상현 기자 (bsh@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