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檢, 전화·수첩 5권 가져가..망신 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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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압수수색은 30분 만에 끝났으며 휴대전화 1개와 수첩 5개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비롯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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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잣대로 고발..끝까지 싸울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압수수색은 30분 만에 끝났으며 휴대전화 1개와 수첩 5개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마친 뒤 방송 출연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검사 1명과 수사관 2명이 나와서 저희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압수수색을 했고 특별히 불만은 없다”면서도 “(고발 내용이) 국정원 서버를 지웠다면서 왜 우리집을 압수수색하느냐. 그분들이 제가 국정원의 비밀문건을 가지고 나왔지 않는가 이걸 좀 찾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박 전 원장 자택 압수수색은 박 전 원장 측 소동기 변호사의 입회하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장은 이후 YTN 방송에 출연해 “국정원을 개혁한 저를 정치적 잣대로 고발하고 조사하고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저는 끝까지 잘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 서버를 삭제 지시했다는데 왜 저희 집을 압수수색 하느냐. 국정원 서버를 압수수색해야지”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겁주고 망신을 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비롯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majuye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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