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에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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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연수원 기수 순)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16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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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후보추천위, 4명 선정해 법무부에 추천
모두 현직 특수통 검사…친윤·비윤 골고루 섞여
한동훈, 이르면 17일 1명 윤 대통령에 제청 전망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연수원 기수 순)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16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신 있게 검찰총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했다”며 “절대다수 위원의 뜻이 일치해 이견 없이 1차 투표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4명은 모두 ‘특수통’ ‘현직’ 검사들로 추려졌다. 특히 이두봉 고검장과 이원석 차장 등은 윤 대통령이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그를 보좌한 인연이 있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된다. 강원 양양 출신의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4차장과 1차장으로, 검찰총장 시절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다만 이 고검장은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전남 보성 출신인 이 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이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직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는 이 차장검사는 기수는 낮지만, 조직 장악력이 높고 검찰 인사 관련 ‘총장 패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인사로 빈번히 거론돼 왔다.
경북 김천 출신의 여 원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수부 등 특별수사 최일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특수수사 전문가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 수사를 윤 대통령과 함께했지만, 윤석열 사단으로 묶이지는 않는다.
김후곤 고검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대표적인 ‘비윤(非尹)’ 인사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조직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장관은 추천위의 심사 결과를 존중해 이르면 오는 17일 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공식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친 뒤 신임 검찰총장으로 최종 임명되는 구조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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