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운영 난맥상 확인

제주방송 신윤경 2022. 8. 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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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업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한 제주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컨벤션센터가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 그다음에는 감사기능마저 철저하게 무력화 시킨 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제주자치도감사위원회가 컨벤션센터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벌인 결과 당시 제기됐던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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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업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 감사가 진행되거나 수사가 이뤄진 사안을 제외했는데도 수십건의 사항이 지적됐고, 컨벤선센터에는 기관경고 조치가 요구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한 제주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컨벤션센터가 규정까지 바꿔가며 무더기로 수의계약을 했고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영희 / 도의원(2021년 10월)

"컨벤션센터가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 그다음에는 감사기능마저 철저하게 무력화 시킨 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제주자치도감사위원회가 컨벤션센터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벌인 결과 당시 제기됐던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과 2019년 두차례 진행한 감사에 계약 자료 560건, 79억 5천만원 상당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부적정한 수의계약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2017년 이후 체결한 수의계약 일부가 특정업체에 편중됐다는 겁니다.

오철종 / 제주자치도감사위원회 교육감사 팀장

"계약내역이 누락된 채로 감사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기관 경고를 하였고요."

고질적인 적자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컨벤션센터의 부채는 지난해 기준 91억원, 결손금은 293억원을 넘었습니다.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조직 운영상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관리직 정원이 과다한데다 인사고과도 부적정하다는 겁니다.

컨벤션센터는 감사를 계기로 자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호길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경영기획실장

"계약이라던가 업무처리 지침이라던가 이런 부분들을 조금 구체화해서 도하고 협의하면서 이사회에 보고하고 정상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낸 컨벤션센터의 대표직은 지난해 9월부터 공석인 상탭니다.

오영훈 도정 출범 이후 새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중인데 오는 10월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윤경 기자

"감사위 감사에서만 30여건의 지적 사항이 나온 가운데 내부 갈등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묘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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