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트레이드 대성공? 그런데 '안타 머신'을 잡을 수 있을까.. 도대체 얼마를 줘야해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8.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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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2021년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워싱턴과 대규모 트레이드를 벌여 두 명의 슈퍼스타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몫을 할 수 있는 맥스 슈어저, 그리고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시즌 뒤에도 유격수 FA를 놓고 고민했다.

다저스가 시거를 포기할 수 있었던 건 터너라는 검증된 유격수가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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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 후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한 트레이 터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2021년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워싱턴과 대규모 트레이드를 벌여 두 명의 슈퍼스타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몫을 할 수 있는 맥스 슈어저, 그리고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였다.

물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서 이 트레이드는 미완으로 끝났고,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슈어저는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하지만 서비스 타임이 1년 더 남아 있었던 터너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해 올해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머신이다.

터너는 지난해 합류 이후 다저스에서 166경기에 나가 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873을 기록 중이다. 166경기에서 친 안타는 212개다. 같은 기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다. 올해도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과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게 안타를 때리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큰 기복이 없다. 팀 역대 기록에도 도전한다. 터너는 올해 세 차례나 20경기 이상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출전한 114경기에서 98경기에서나 안타를 쳤다. 이 부문 팀 기록은 1962년 토미 데이비스가 기록한 129경기였다. 다저스는 아직 48경기가 남았고, 현재 페이스라면 터너가 도전할 만한 고지다.

공격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주루야 리그 최정상급으로 공인된 지 오래 됐다. 수비도 그렇게 나쁜 선수가 아니다. 다저스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터너는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FA 시장에서 가치가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터너 레이스에 참전할지, 아니면 포기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연장 계약은 없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시즌 뒤에도 유격수 FA를 놓고 고민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코리 시거를 잡느냐, 마느냐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텍사스의 참전 속에 시거의 금액이 치솟자 결국은 따라가는 것을 포기했다. 시거는 텍사스와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저스를 떠났다.

다저스가 시거를 포기할 수 있었던 건 터너라는 검증된 유격수가 있기에 가능했다. 터너 뒤에는 개빈 럭스라는 또 하나의 좋은 유격수감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터너를 놓치면 내야와 공격이 헐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저스는 올해를 끝으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계약이 끝나지만,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 고액 연봉자들이 여전히 팀에 남아있다. 이미 팀 페이롤에서 리그 최상위권인 다저스다. 어떤 선택이 기다릴지, 타 팀이 적극적으로 참전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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