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성동 재신임에 "나 내치고 사태 종결? 누가 책임졌나" 분노

김수연 2022. 8. 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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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국민의힘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한 데 대해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반문하며 분노를 표했다.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96조를 들어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꾸리고 이 대표 체제를 해체하게 만든 책임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인데, 오히려 자신만 내치고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된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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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원내대표 비상상황 누가 책임졌나"
권성동 "다시 일할 기회 주신 의원들께 감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국민의힘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한 데 대해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반문하며 분노를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된 후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냉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96조를 들어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꾸리고 이 대표 체제를 해체하게 만든 책임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인데, 오히려 자신만 내치고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된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찬성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 이후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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