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양, 안드리고 '해트트릭'으로 승리.. 부천에는 없었던 '특급 외인' 활약

김유미 기자 2022. 8. 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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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에는 있고, 부천 FC 1995에는 없다.

안양은 부천과 홈경기에서 브라질 미드필더 안드리고의 해트트릭, 아코스티의 멀티 도움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안양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이번 시즌 상위권 다툼을 하는 처지에서 안양과 부천은 서로를 라이벌로 부를 만했다.

부천에는 없었지만, 안양에는 특급 외인의 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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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에는 있고, 부천 FC 1995에는 없다. 경기를 단숨에 뒤바꿀 '특급' 외인의 존재 말이다.

안양은 부천과 홈경기에서 브라질 미드필더 안드리고의 해트트릭, 아코스티의 멀티 도움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안양과 부천은 16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5분과 30분 안드리고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안양은 후반 13분 백동규의 추가 득점과 후반 33분 안드리고의 쐐기골을 앞세워 후반 42분과 추가시간 박창준이 2득점한 부천에 4-2 승리를 차지했다.

3위 부천과 4위 안양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의 승자는 안양이었다. 승점이 같았던 두 팀은 서로를 넘어야 3위, 그리고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양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이번 시즌 상위권 다툼을 하는 처지에서 안양과 부천은 서로를 라이벌로 부를 만했다.

빠르고 많이 뛰는 부천을 상대로 안양은 영리한 플레이로 맞섰다. 백성동과 아코스티가 상대 수비를 비집고 부수며 빈 공간으로 들어갔고, 안드리고가 상대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거듭 찬스를 만들었다.

안드리고는 전반 5분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아코스티와 합작한 완벽한 마무리였다. 아코스티가 박스 오른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낮게 깔아 찬 공이 안드리고를 향했다. 안드리고는 골대와 부천 최철원 골키퍼 사이 좁은 틈으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도 안드리고가 만들었다. 골 장면에 앞서 나온 안양의 협력 수비와 강한 압박이 돋보였다. 박재용이 볼을 따낸 뒤 아코스티에게 연결했고, 백성동의 패스를 받은 안드리고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에 나온 백동규의 득점 과정에서는 아코스티의 침착한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골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려던 볼을 살려낸 아코스티는 그대로 몸을 틀어 낮게 깔아줬다. 골대 정면에 서 있던 백동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안드리고는 후반 33분 추가 득점해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천에는 없었지만, 안양에는 특급 외인의 활약이 있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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