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수 1위 총수는?

박관규 2022. 8.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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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주요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주요 기업들이 공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7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 8,500만 원을 수령했다.

2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상여 48억 5,100만 원을 포함해 총 71억여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32억 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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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2억 원으로 1위 차지
이재용 삼성 부회장, 5년 연속 무보수 경영
대기업 총수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많은 102억여 원의 보수를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주요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주요 기업들이 공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7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 8,5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반기(79억 7,200만 원) 보다 29% 늘어난 액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롯데지주 상여금이 올 초 지급되면서 보수 총액이 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상여 48억 5,100만 원을 포함해 총 71억여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 원을, 장남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사장은 30억 9,400만 원을 각각 챙겼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54억 9,700만 원을 가져갔고,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42억 6,200만 원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35억 3,500만 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32억 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아, 5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SK계열사 경영진, 업계 최고 수준 보수 수령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SK하이닉스 제공

전문 경영인 중에는 SK계열사 경영진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미래기술위원)이 96억 2,900만 원을 수령한 것을 비롯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87억 5,900만 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84억 2,400만 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29억 7,900만 원 등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데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며 받은 성과급 영향이다.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를 지낸 김기남 종합기술원장(회장)이 32억 6,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오현 고문과 윤부근 고문이 각각 31억 2,200만 원, 26억1,400만 원을 각각 챙겼다.

LG그룹에서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이 61억 6,900만 원을 수령했고, 권순황 LG전자 전 사장은 퇴직소득을 포함해 42억 8,4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32억 5,300만 원을 상반기에 받았다.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전 대표, 스톡옵션 등으로 각각 300억 원대 수령

여민수(왼쪽)·조수용 카카오 전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카카오 대표에서 물러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가 각각 361억 4,700만 원, 332억 1,700만 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에는 급여뿐만 아니라 상여, 퇴직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 등이 모두 담겼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41억 2,900만 원을,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억 2,600만 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선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가 가장 많은 총 21억 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11억 4,700만 원을 가져갔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도입 게임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86억 2,000만 원을 받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57억 7,000만 원)를 누르고 ‘연봉 킹’에 올랐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5억 8,600만 원을, 구현모 KT 대표는 12억 7,400만 원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억 8,5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금융권에선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42억 7,800만 원(25억 원 특별 공로금 포함)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현직 중에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25억 3,200만 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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