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성' 리즈 체니 의원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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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10명 중 마지막 한 명의 운명이 1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지난해 1월 13일 하원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때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의원을 비롯해 탄핵 찬성파 10명 모두를 경선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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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찬성 10명 중 경선 통과는 2명뿐
父 체니, 후원광고.. 트럼프 "탈락" 별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10명 중 마지막 한 명의 운명이 1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공화당이 비토한 1·6 의사당 폭동사태 조사특위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대선 선거부정 주장을 맹비난하다 당내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의원을 비롯해 탄핵 찬성파 10명 모두를 경선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실제 7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경쟁자에게 패하거나 경선 출마를 스스로 포기했다. 경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따낸 의원은 2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명 중 1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와 맞닥뜨리지 않은 경우였다. 공화당 내에서 여전한 트럼프 파워가 경선 현장에서 확인된 셈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체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등에 업은 변호사와 일전을 벌여왔다. 트럼프 지지세가 워낙 강한 지역구라 체니 의원의 경선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WP는 “리즈 체니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 같다”면서도 “이제 시작”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아버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행보를 염두에 둔 해석으로 풀이된다.
체니 전 부통령은 202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체니 전 부통령은 최근 딸을 위한 후원광고에서 “미국 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나라에 더 큰 위협이 된 인물은 없었다”고 공개 비난하면서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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