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차량 손해액 '눈덩이'.. 1500억 넘어서

유지혜 2022. 8.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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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 1만대 이상이 침수되면서 1500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만큼 중고차 구매 전 침수차량 여부 확인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carhistory)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료 침수차량 조회'를 클릭한 후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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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손보사 1만1142건 피해 접수
보험개발원, 침수車 조회서비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 1만대 이상이 침수되면서 1500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만큼 중고차 구매 전 침수차량 여부 확인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신고는 1만1142건, 추정 손해액은 1583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뉴스1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차량 피해 추정 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으로, 이전까지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자동차 피해 손해액이 가장 컸던 2020년 7∼9월(1157억) 수준을 단 사흘 만에 넘어선 바 있다. 과거와 달리 단순 파손보다 침수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고,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외제차 비중이 높아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한 침수차량을 피하기 위해서는 침수차량 무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에서 보험 처리된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차량의 침수사고 발생 여부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carhistory)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료 침수차량 조회’를 클릭한 후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를 알 수 있다. 침수차량 조회 외에도 파손부위를 포함한 차량사고, 주행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보험사에 사고 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확인되지 않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보험 처리된 침수차량은 총 1만1173대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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