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상반기 보수 103억원 '총수 1위'..IT선 조수용·여민수 300억대

김광태 입력 2022. 8.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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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카오 여민수(왼쪽)·조수용 전 공동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권 '보수왕'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상반기 보수가 51억원이었다. 또 정보기술(IT) 업계 연봉 최고는 카카오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로 300억대 보수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때 받았던 79억7200만원과 비교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롯데지주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받았던 보수(35억170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16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2억4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9억1500만원, 상여는 23억33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9억4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받았다. 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제과에서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물산에서 각각 5억45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 총수 일가는 상반기에 총 79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7억2100만원, 이마트에서 15억3300만원 등 총 22억54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39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6억8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한 51억원 가까이 받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업계 '보수왕'에 올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4억2440만원, 상여 46억6477만원을 포함해 총 50억8917만원이었다. 금융업계를 통틀어 1위다.

또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31억5939억원을 받았다. 급여 3억4440만원과 상여 28억1499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3월 퇴직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은 특별공로금 25억원을 포함해 44억6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9700만원에 상여 11억4700만원, 퇴직금 4억2000만원도 포함된 금액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상반기 보수 합계는 34억8400만원이었다. 보수 종류별로는 급여 8억3300만원, 상여 26억4500만원이다.

또 증권가 CEO 중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22억1600만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20억8224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을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가 총 25억3200만원으로 많았다. 그는 현대카드에서 12억95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3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행권 현직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은 급여 3억6900만원과 상여 7억900만원 등 10억7900만원을 받았다. 지성규 전 부회장은 급여 1억1700만원, 상여 2억8300만원, 퇴직금 1억4100만원 등 총 5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6억6400만원(급여 3억4900만원+상여 3억1500만원)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총 7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에 상여 3억49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6억5000만원(급여 4억5000만원+상여 2억원)을 받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급여 3억5000만원에 상여금 4억8200만원을 더해 총 8억3900만원을 받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상반기 7억400만원을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의 상반기 보수는 공시 기준(5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개되지 않았다.

IT 업계에선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는 각각 361억4700만원, 332억17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이는 급여와 상여, 퇴직금은 물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이 포함된 금액이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41억2900만원을,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억2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7억9900만원을,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16억5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4700만원을,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전 최고경영책임자)는 21억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5억3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도입 게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86억 원을 받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누르고 게임 업계 '연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공시된 위메이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급여 5억원에 상여 81억2200만원으로 총 86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IT업계 상반기 '연봉킹'이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상반기 57억7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94억4200만원을 받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9% 줄어든 액수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5억8600만원을, 구현모 KT 대표는 12억7400만원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억85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17억2300만원을 받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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