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22점·배유나 20점 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컵대회 2연승

류한준 2022. 8.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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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격 조합이 선보였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22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5%로 좋았다.

김세인은 황연주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후 다시 한 번 스파이크에 성공해 도로공사는 22-22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0-30에서 김세인이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통해 도로공사는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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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공격 조합이 선보였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이적생' 김세인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내달렸다.

도로공사는 16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현대건설과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B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준결승행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이로써 1승 1패가 됐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이 지난 14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22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5%로 좋았다. 김세인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의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페퍼저축은행 시절에는 주로 리베로로 나왔지만 새 팀에서는 임무가 바뀌었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 건재하기 때문에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세인은 이번 컵대회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렸다.

김세인은 그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한 셈이다. 배유나가 20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문정원과 이예림도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아포짓 황연주과 든든한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각각 22점씩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 기세를 이어갔다. 두 세트 모두 승부처에서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앞섰다.

1세트 16-16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연달아 범실이 나왔고 도로공사는 점수 차를 벌렸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예림이 시도한 연타 공격이 점수로 연결됐다. 현대건설도 실점 후 바로 점수를 내며 쫓아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김세인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1-20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을 터치아웃으로 유도했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지난 14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세인은 22-21, 23-21에서는 연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도로공사가 24-21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장신 세터 안예림이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2단 공격으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 현대건설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9-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안예림이 두 차례 연속 서브 득점해 12-12로 균형을 맞췄다.

이때부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상대 공격 범실과 이예림의 공격, 문정원의 서브 득점, 배유나의 가로막기 등이 성공해 23-17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코너에 몰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내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은 4세트 중후반 22-18로 앞섰다. 두팀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뒷심을 제대로 보였고 주인공은 김세인이 됐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난 14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타임 아웃에 맞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도로공사 18-22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추격 신호를 알린 공격에 성공했다. 김세인은 황연주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후 다시 한 번 스파이크에 성공해 도로공사는 22-22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까지 세트가 진행됐고 도로공사가 마지막에 웃었다. 30-30에서 김세인이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통해 도로공사는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31-30으로 앞선 가운데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문정원이 받아 올렸고 김세인이 이날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각각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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