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경쟁 가열.."줌비디오 팔아라" [서학개미 리포트]

이정훈 2022. 8. 16.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가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대해 '매도(Sell)' 투자의견이 나왔다.

타일러 래드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초에도 줌의 성장이 코로나19 이후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Teams)'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거시경제 여건도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있어 이익 마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줌비디오 투자의견 '중립'서 '매도'로 하향 조정
목표주가도 91달러로 낮춰..현 주가대비 근 20% 하락 경고
"거시경제 악화에 기업 비용 줄여..MS 팀즈와 경쟁 격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가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대해 ‘매도(Sell)’ 투자의견이 나왔다.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고위험’에서 ‘매도/고위험’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99달러에서 91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거의 2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줌 주가는 실제 올 들어 지금까지 38% 하락하고 있고, 52주 신고가에 비해서는 무려 68%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줌 주가 추이

타일러 래드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초에도 줌의 성장이 코로나19 이후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Teams)’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거시경제 여건도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있어 이익 마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줌 폰(Zoom Phone)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유망하긴 하지만,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한 경쟁 격화가 신제품에서의 강점을 상쇄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래드키 애널리스트는 줌의 2024회계연도 매출액과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를 각각 시장 전망 대비 8%, 17%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투자와 운전자금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잉여현금흐름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줌은 다음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