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부동산금융+대체투자'로 IB 경쟁력.. 다올, 종합금융그룹 블루칩

이윤희 입력 2022. 8. 16. 19:59 수정 2022. 8.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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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B 부문 시장점유율 2.7%로 상승
한국기업평가도 'A-'서 'A'로 상향 조정
상반기 영업익 1194억·당기순이익 957억
"IB 토대 증권·부동산 부문 시너지 기대"
다올투자증권 직원 사진

20여년 간 걸려있던 KTB라는 간판을 떼고 올해 '다올( DAOL)' 이름으로 새롭게 재정비한 다올투자증권은 명실상부 업계의 '블루칩'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IB)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탄탄한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현재는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이다. '다올'은 이병철 회장이 처음 세운 회사의 이름이었다. 이 회장은 '금융과 부동산의 막힌 곳을 풀어주는 다올대 같은 역할을 하겠다'며 200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 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설립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그는 2006년 국내 첫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도 연이어 세웠다.

이후 지난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다올신탁과 자산운용을 매각하고 하나금융지주의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지냈다. 이 회장은 은행 지주내에서의 부동산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12년 부동산신탁의 잔여 지분을 매각한 후 2014년 부동산 투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차렸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으며, 2018년 2월말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KTB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며, 올해는 사명이 변경된 다올금융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981년 정부가 출자한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인 한국기술개발을 모태로 출발한 이후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증권업 인가를 받고 KTB투자증권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100%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자산운용, 다올신용정보 외에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다올파트너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의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취득을 완료해 계열사로 편입, 현재는 다올저축은행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KTB금융그룹 회장에 오른 이병철 회장은 다올인베스트먼트(KTB네트워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부동산업계의 빌 게이츠'로 불린 이 회장의 특기를 살려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위주로 IB 경쟁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2015년 1.2%였던 IB 부문 시장점유율은 2021년 9월말 기준 2.7%로 상승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브릿지론 단계에서부터 금융 자문·주선 등 적극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IB 관련 영업수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누적이익과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처분 등을 통해 자본 규모가 커진 점도 사업기반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도 벤처캐피털 전문회사에서 성장해 다양한 계열사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이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서 향후 다양한 자회사를 통한 수익다변화와 성장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과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통한 IB부문 영업기반 확대로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고, 한국기업평가도 A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측은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자금 조달비용 절감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IB부문의 성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1194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IB부문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원 확대를 통해 실적향상을 이끌었다. 각 영업부문에서도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수익 방어를 통해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IB 강화, 저축은행 인수, 벤처캐피탈(VC) 상장 등을 통해 금융지주사 체제를 갖춰가는 중"이라며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향후 증권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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