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이준석·김건희 리스크 산적.. 여당·대통령실 관계 변화 절실

김세희 입력 2022. 8. 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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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집권 100일 동안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정책 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인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을 맹비난하면서 위험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리스크를 공적인 영역 안에서 관리해야 하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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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당이 대통령실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소통도 원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직적 관계로 국정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집권 100일 동안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정책 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테스크포스(TF)까지 출범시키면서 집중했던 문재인 정권 안보관 때리기는 별다른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한채 흐지부지되고 있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간 눈에 띄는 협조도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당청이 고위 당정청 협의체를 꾸려 정권 초반 권력기관 개혁, 국정농단 청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최저임금 인상 등 이른바 '개혁 정책'을 집중 발표하면서 60~70%대 지지율을 견인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각종 리스크에 대한 현장 민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내부 비판자'로서 기능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되레 검수완박 합의 파기 논란에 이어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 사태로 지도부가 대통령실의 하명을 받아 수행한다는 논란만 야기했다.

최근에는 '이준석 리스크'라는 암초에 직면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인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을 맹비난하면서 위험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15일부터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장외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전 대표는 '말'이라는 자신의 상징자본을 토대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내세울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당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프레임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건희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는 위협 요소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국민대의 결론과 달리 학계 등 반발이 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약한 고리 삼아 윤 대통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윤 대통령 부인 김 여사와 연관된 업체가 수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리스크를 공적인 영역 안에서 관리해야 하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 친인척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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