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의 망신주기..끝까지 싸울 것"..민주당, "인디언 기우제"

김재경 2022. 8. 16.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해할 수가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도 원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털겠다는 거 아니냐며, 정치보복 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압수수색 뒤 휠체어에 탄 채 취재진들 앞에 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신의 혐의는 '국정원 서버에서 뭘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거라더니, 왜 국정원이 아닌 집을 압수수색하냐고 반발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국정원 서버를 지웠다는데 왜 우리 집을 압수수색하는가, '그분들이 제가 국정원의 비밀문건을 가지고 나왔지 않았는가' 이걸 좀 찾는 것 같다."

결국 검찰이 가져간 것은 고작 휴대전화와 일정을 적은 작은 수첩 5권이 전부였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망신주기, 겁주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또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국정원을 개혁한 자신을 현 정부와 검찰이 정치적 잣대로 고발하고 수사하는 것이야 말로 이해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원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탈탈 털겠다는 거 아니냐며,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생경제 위기, 코로나 재유행, 폭우 피해로 인한 국민은 아우성인데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를 겨냥한 신북풍몰이와 보복수사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또 오늘 검찰 압수수색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의 고위 관료들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당한 정치보복 수사에 맞설 것이고 그로 인한 혼란과 갈등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피격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전 정권이 '월북'으로 단정 지은 만큼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검찰 수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조기범

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8721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