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의 망신주기..끝까지 싸울 것"..민주당, "인디언 기우제"
[뉴스데스크] ◀ 앵커 ▶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해할 수가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도 원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털겠다는 거 아니냐며, 정치보복 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압수수색 뒤 휠체어에 탄 채 취재진들 앞에 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신의 혐의는 '국정원 서버에서 뭘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거라더니, 왜 국정원이 아닌 집을 압수수색하냐고 반발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국정원 서버를 지웠다는데 왜 우리 집을 압수수색하는가, '그분들이 제가 국정원의 비밀문건을 가지고 나왔지 않았는가' 이걸 좀 찾는 것 같다."
결국 검찰이 가져간 것은 고작 휴대전화와 일정을 적은 작은 수첩 5권이 전부였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망신주기, 겁주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또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국정원을 개혁한 자신을 현 정부와 검찰이 정치적 잣대로 고발하고 수사하는 것이야 말로 이해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원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탈탈 털겠다는 거 아니냐며,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생경제 위기, 코로나 재유행, 폭우 피해로 인한 국민은 아우성인데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를 겨냥한 신북풍몰이와 보복수사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또 오늘 검찰 압수수색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의 고위 관료들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당한 정치보복 수사에 맞설 것이고 그로 인한 혼란과 갈등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피격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전 정권이 '월북'으로 단정 지은 만큼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검찰 수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조기범
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8721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박지원·서훈·서욱 동시다발 압수수색‥"각 개인 겨냥했다"
-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 윤 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내실 있는 협력 희망"
- "5년간 270만 호 공급"‥첫 주택 대책 발표
- 서울시 "동작·관악 등 6개 자치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 한총리, 전현희 위원장에 "공무원으로서 입에 정치 올리는 것 자제해야"
- "자신 없으면 애 낳지 마!"‥아기 운다고 '기내 난동' 40대 입건
- 전국 정수장 27곳서 깔따구 유충‥창원·수원은 '관리부실'
- [World Now] 산불과의 전쟁에 투입된 염소와 양, 이유는?
- 윤 대통령 "국민 위한 쇄신"‥여당, 비대위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