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풍력' 발전 확대..'이익 공유' 관심
[KBS 춘천] [앵커]
태백지역은 강원도에서 풍력발전단지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발전 수익성이 크다 보니 신규 사업자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태백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소득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 가덕산 일대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풍력 발전기 5기가 건설 중입니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조성사업으로, 날개를 다는 작업만 남았는데, 현재 공정률은 87%입니다.
발전사는 올해 안에 상업 발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무식/가덕산 풍력발전단지 현장소장 : "1단계 사업 운영 결과,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2단계도 지금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업 운전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3단계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풍력단지가 가동되면, 태백지역 풍력 발전단지는 모두 9곳에, 발전기는 72개로 늘어납니다.
또, 순간 최대 발전 용량은 200메가와트에 육박합니다.
신규 사업도 잇따라, 올해 하반기에 1곳이 추가로 착공하고, 정부에서 전기사업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도 9곳이나 됩니다.
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사업 예정지까지 포함하면, 태백에서 풍력 발전을 할 수 있는 곳 가운데 90% 정도가 이미 선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당 지역은 육상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연평균 초속 8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발전 수익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태백시는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풍력 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와 주민들이 직접 투자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승/태백시 산업위기대응TF 2팀장 : "(태백)시가 이익공유 조례를 제정했듯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은 적극 장려할 계획이고요. 태백시 같은 경우에도 작년도에 출자를 통해서 이미 출자 배당 수익을 받았고요."]
태백지역 풍력 발전사업은 2004년 상업 발전을 처음 시작한 이후 신규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지역 소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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