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 100일 맞춰 주호영號 출항.. '재신임' 권성동도 합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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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6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이준석 지도부'의 해산을 알렸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지난 9일)으로 직이 박탈된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전환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법정 공방이 불씨로 남아 있으나, 여권 내 지도부 일신과 당정관계 회복에 공감대가 상당해 '주호영 비대위' 출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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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성일종 '당연직'
엄태영·전주혜 등 6명 인선
국민의힘이 16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이준석 지도부'의 해산을 알렸다. 비대위 참여 불가론이 제기됐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까지 '유임'으로 매듭 지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17일)에 맞춰 그동안의 여권 내홍을 조속히 수습하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지난 9일)으로 직이 박탈된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전환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법정 공방이 불씨로 남아 있으나, 여권 내 지도부 일신과 당정관계 회복에 공감대가 상당해 '주호영 비대위' 출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8명의 비상대책위원 인선안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를 정식 출범 시켰다. 상임전국위원들의 ARS(자동응답) 투표결과 비대위원 임명안은 재적 55명의 과반인 42명이 출석, 출석 과반인 35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7표 나왔다.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는 주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까지 3명이 '당연직' 성격으로 참여한다. 영입 대상인 6명의 비대위원은 당내 인사들로 채워졌다. 원내에선 충청권 기초단체장을 지낸 초선 엄태영 의원, 부장판사 출신 여성 비례대표 초선 전주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인사로는 호남 출신이자 서울 지역 재선 경력을 지닌 정양석 전 의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했던 주기환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가 발탁됐다. 현직 광역의원인 30대 청년 정치인들도 합류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 강원도의원, 지체장애를 딛고 변호사 활동을 해온 이소희 세종시의원이다. 비대위는 오는 18일 첫 회의로 활동을 개시한다.
주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여권 내홍에서 자유로운 인사들을 위주로 선임했다며 "모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없지만 선수별, 지역별, 원외를 대변할 사람,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의 요소를 두고 인선했다"며 "비대위 중심으로 빠르게 당 혼란을 수습하고 신뢰 회복하고 차기 정상 지도부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기호·권준영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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