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팀을 망치네..호날두 '거취' 두고 글레이저-텐 하흐 '충돌'

한유철 기자 2022. 8. 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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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미래를 두고 회장과 감독의 충돌까지 발생했다.

이에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역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내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은 호날두를 매각하려는 텐 하흐 감독을 막아섰다. 그는 호날두가 팀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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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미래를 두고 회장과 감독의 충돌까지 발생했다.


팀을 바로 잡아주길 바랐던 선수가 오히려 팀을 망치고 있다. 개막 전부터 호날두는 맨유 관계자들의 골머리를 썩였다. 이적 1년 만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고 프리 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공개적으로 호날두의 구단을 찾으러 다녔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 몸 담았던 클럽으로의 이적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이 그의 뜻대로 흐르진 않았다. 그와 연관됐던 모든 클럽은 호날두가 똑같은 태도로 구단의 분위기를 망칠 것을 우려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에 잔류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구설수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에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을 함으로써 비판을 받았다. 그동안 조용히 참아왔던 텐 하흐 감독마저 공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여전히 호날두는 맨유와 벽을 쌓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팀의 경기 내용에 좌절감을 느꼈으며 훈련에서도 홀로 밥을 먹는 등 동료들과의 연을 정리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모범이 돼주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최악의 경우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이적시장은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이대로면, 호날두와 맨유의 불편한 동행은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어진다. 결국 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호날두를 놓아주기로 한 것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영국 'BBC' 기자 사이먼 스톤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가 팀 내 분위기를 망칠 것을 우려해 올여름 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역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내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은 호날두를 매각하려는 텐 하흐 감독을 막아섰다. 그는 호날두가 팀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선수 한 명의 거취를 두고 회장과 감독까지 충돌한 것이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지 이제 3개월도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호날두 개인 뿐만 아니라 맨유 구단 전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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