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대 최대 추경 예산안..시의회 검증 첫 '시험대'

노준철 2022. 8. 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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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첫 추경 예산안으로 각각 1조 4천여억 원, 1조 2천여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새로 출범한 9대 시의회가 예산안을 검증할 절대적인 시간이 촉박해 예산안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올해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추경 예산안 규모는 본예산보다 10%가 증가한 1조 4천6백억 원,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대표적으로 보면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1,725억 원, 코로나19 대책에 3,099억 원, 그린 스마트 도시 추진에 1,188억 원을 각각 편성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추경 중점 편성 방향은 첫째 민생경제 안정, 둘째 일상 회복 가속화, 셋째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역시 1조 2천347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회는 오는 26일부터 11일간 제308회 임시회를 열어 이번 추경 예산안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각종 공약·지역 현안 사업을 중점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렀다면 지난 6월, 제305회 정례회에서 처리됐어야 할 추경 예산안이지만, 지방선거 이후 의회 구성과 부산시 조직 개편, 인사 등 영향으로 예산안 편성이 늦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임시회까지는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또 임시회를 전후해 을지훈련과 추석 연휴가 있어서 임시회 기간마저 짧아졌습니다.

시의회의 꼼꼼한 예산 검증이 이뤄질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일현/부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 "(임시회) 회기 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은 관계로 예산을 충분히 심사할 수 있는 시간적인 부족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고요, 시간의 짧음으로 인해 예산을 소홀하지 않도록 미리 공부하고…."]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

새로 출범한 9대 시의회가 가뜩이나 짧아진 임시회 기간 안에 예산안을 제대로 검증할지,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장준영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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