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통령실, 내실 있게 개편"..교육비서관 교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꼼꼼하고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대통령실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일부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취학연령 하향 등으로 정책 혼선을 빚은 교육비서관은 교체됐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를 언급하며 대통령실 개편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휴가 기간 고민했던 쇄신안이 있다며, 꼼꼼하고, 실속있고, 내실 있게, 변화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는 말은, 대대적 인적 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지지율 하락으로, 대통령실 인적 개편 요구가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단기 처방으로 참모를 바꾸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뜻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체설이 돌던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도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대 개혁' 과제 추진 등 국정 사안이 많은데다, 당장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폐지했던 대통령실 정책실을 부활하거나, 인수위 시절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등의 보강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권성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은 지난 12일 교체됐습니다.
취학연령 하향 정책을 두고 혼선이 빚어진 데 따른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책성이 아니라, 보다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교체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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