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제주 물가..공급 확대·가격 할인 관건

이경주 입력 2022. 8. 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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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요즘 치솟는 물가에 가계 부담 느끼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추석도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 물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제주도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때 이른 장마와 폭염으로 주요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조은주/제주시 애월읍 : "너무 올라서 제대로 살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과일을 사도 복숭아 철이니까 박스로 사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딱 필요한 만큼 먹을 만큼만 사서 먹고."]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도연/○○마트 과일 담당 파트장 : "이번 폭우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 가격은 작년보다 조금 오를 것이고 사과는 조금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보다 이른 9월 추석에 성수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성수품 평균가격이 지난해 추석 기간보다 7.1% 상승했는데요.

특히 무가 42.8%, 배추와 감자가 33% 넘게 올랐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제주도가 추석 전 물가를 잡겠다며 공급 확대 카드를 내놨습니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하거나 확대하고 추석 특판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물은 도축 수수료 지원과 가격 동향을 점검해 물가를 관리하고 동네 슈퍼 제수용품 할인과 탐나는전 이용 장려정책 등을 펼칠 계획입니다.

[송은미/제주도 경제정책과장 : "정부와 농협, 수협, 축협 등과 함께 농수축산물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탐나는 전 할인 발행과 더불어서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 할인 등을 통해…."]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기름값도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간감시단 조사를 시행하고 착한 주유소 선정 등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폭우로 농산물 수급이 어렵고 산지 가격의 변동이 큰 상황에서 제주도가 내놓은 물가 대책이 실제 효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변연주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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