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
[EBS 뉴스]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영원하게 만들죠.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그 순간을 나누게 합니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특별한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사망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네루'.
조지6세의 대관식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과 누워서 잠든 한 사람.
누군가의 삶의 역사가 담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입니다.
인터뷰: 김주희 전시기획자 / UNQP
"사진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시대부터, 디지털카메라가 넘쳐나던 시대까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사진작가로 활동했습니다. 보도사진이라는 개념을 예술사진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가 바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그의 책 '결정적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을 모은 책 '결정적 순간'에 있는 사진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여기에 육성 인터뷰와 사용했던 사진기까지 작가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찍은 '결정적 순간'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은 즐겁게 그네를 타고, 열심히 과일을 팔다가 잠시 잠이 듭니다.
누군가 물에 젖는 것을 피하고자 뛰는 순간, 물에는 그 사람의 모습이 반사됩니다.
자세히 보면, 뒤편 포스터 속의 무용수 역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찍은 결정적 순간입니다.
인터뷰: 고은희 / 관람객
"볼 것이 많은 시대에 뭔가 천천히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컬러가 익숙한 우리 세대가 흑백사진을 본다는 것이 저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김도훈 / 관람객
"다양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 전시에 오게 돼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작가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열심히 감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집 '결정적 순간'의 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은 10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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