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한국, 세계 보건 선도자 될 준비돼"
[EBS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이 대한민국 국회를 찾았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보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며 아동 사망률을 낮추고, 감염병을 퇴치하는 데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를 찾은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
연단에 선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국제공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한국은 전쟁 이후 빠른 시간 안에,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다른 나라들은 변화를 위해 한국에 주목하고, 한국은 수십 개 나라가 한국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어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다면서,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세계적인 보건기구들과 협력하며 놀라운 여정을 함께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선도자가 될 준비가 됐습니다. 세계 10대 강국에 맞는 관대함을 키워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은 백신 생산과 진단 검사 분야에서 엄청난 강점이 있고, 연구개발 역량도 갖췄기 때문입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또 한국이 감염병 퇴치를 위한 투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의 역할에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우리가 급속도로 국제보건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아동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소아마비, 홍역,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을 퇴치하고,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일을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오전 국회 방문에 이어 오후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제 보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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